◀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전면적인 관세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도 거의 끝나간다며, 그동안 전쟁을 지원한 대가로 석유와 희토류를 받아내겠다고도 했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미국 메릴랜드주 보수집회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관세는 강력한 외교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바이든 정부하에서 우리는 작년에 중국에 1조 달러 이상을 잃었습니다."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나라들에게 이젠 미국이 매우 많은 돈을 거둬들이게 될 거라는 겁니다.
전면적 관세부과 확대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돈벌이가 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모든 죽음을 끝내도록 할 것이고, 희토류와 석유,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요구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했던 지원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가 준 모든 돈에 대해 우리에게 뭔가를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희토류 합의가 거의 끝나간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관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두 가지 문제 모두에 깊숙이 관련된 유럽 각국은 연일 노골적으로 자국 이익을 앞세우는 트럼프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당장 현지시간으로 내일 워싱턴에서 트럼프와 회담을 앞두고 있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관세로 동맹에 고통을 주지 말라 촉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우크라전 종전 협상에 유럽이 배제된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의 독주가 계속된다면 나토를 중심으로 결집된 서방 세계의 협력 대오에도 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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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명
조의명
"'우크라 지원' 대가로 석유·희토류 받을 것"
"'우크라 지원' 대가로 석유·희토류 받을 것"
입력
2025-02-23 11:57
|
수정 2025-02-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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