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던 가계대출이 지난달 4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택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5조 원 넘게 급증을 했는데요.
금리 인하와 서울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이 전달 대비 4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9천억 원이 감소했던 지난 1월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습니다.
전달 대비 5조 원이 급증했는데 특히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폭이 3조 5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전달 증가폭의 두 배가 넘습니다.
디딤돌, 버팀목 대출 같은 정책대출이 3조 4천억 원이 증가했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내준 주택담보대출 증가분도 2조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입주 물량 감소로 1조 7천억 원이 줄어든 집단 대출의 빈자리를 메우고도 남은 겁니다.
연초 기준금리와 대출 금리가 인하되고 부동산 거래가 회복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추가 주택 구입용 대출이 늘어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연초 가계 대출 취급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데다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겹친 영향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 구역을 해제한 이후 지난주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집값 급등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집값 상승률은 미미하다는 설명자료를 내놓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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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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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에 금리인하까지‥가계대출 '급증'
부동산 규제 완화에 금리인하까지‥가계대출 '급증'
입력
2025-03-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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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3-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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