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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안심"‥'민주주의 승리' 기념의 밤

"이제야 안심"‥'민주주의 승리' 기념의 밤
입력 2025-04-05 12:21 | 수정 2025-04-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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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어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승리'를 밤늦게까지 기념했습니다.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4달간 불안에 떨었던 시민들은 이제는 편히 잘 수 있겠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낮 동안 떨리는 마음으로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를 지켜봤던 시민들이 환한 얼굴로 다시 광장에 모였습니다.

    응원봉을 흔들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경란]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을 했는데 아무튼 그동안 쌓였던 울분이 좀 많이 풀리는 것 같아요."

    12.3 비상계엄 선포부터 파면 결정까지 불안에 떨어온 123일.

    헌재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이른바 '내란성 불면'까지 겪었던 시민들은 당분간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김서연]
    "밤에 잠을 사실 잘 못 잤어요. 근데 그런 걱정을 오늘부터는 사실 하지 않고 이제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점이 사실 가장 좋고‥"

    [정종문]
    "사랑하는 저희 집사람이 많이 심적으로 힘들어했는데 옆에서 지켜주고 편안하게 여기 같이 있는 시민들을 믿고‥"

    추운 겨울부터 4달간 거리에서 함께 싸워온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뒤풀이를 즐기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심혜인]
    "그 체포의 현장에 함께 있었고 그때 눈물을 펑펑 흘렸단 말이에요. 말씀드린 것처럼."

    [엄민용]
    "당연히 파면될 거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선고하는 그 순간까지 쫄깃한 그런 느낌들은 확실하게 있더라고요."

    비상계엄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영업자들도 오랜만에 느끼는 활기에 헌재의 파면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박경국/자영업자]
    "너무너무 힘든 시기였습니다. 정말 빨리 이게 해결이 돼서 온 국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자영업자들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정말 꿈꿔 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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