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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입' 두 사람 수상한 술자리‥김성훈도?

'공천 개입' 두 사람 수상한 술자리‥김성훈도?
입력 2025-05-02 12:15 | 수정 2025-05-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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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그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2년 총선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에서 '상현이'로 등장했는데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조사 전후로 버젓이 만나는 게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젯밤 11시쯤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명태균 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내용이 있었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명태균 (그제)]
    "그거는 벌써 그 전에 다 진술했는데, 그러면 이제 그쪽 부분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고 다시 또 맞춰보지 않겠습니까?"

    명 씨가 이후 서울 강남의 한 우동집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는 자신을 많이 좋아하고 아껴준 분이라 온김에 인사차 연락했다고 했습니다.

    "사회에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고 하자 윤 의원이 "고생했다"며 안아줬다고 했고, TV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뉴스가 나오자 "대통령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입니다.

    지난 2022년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씨 통화 녹음에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이름이 나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분)]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명 씨는 "윤 의원과 수사 관련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석 상태인 명씨가 사건 관계인을 만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명 씨가 자리를 뜬 직후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식당으로 들어와 윤 의원과 마주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피의자입니다.

    윤 의원은 명 씨는 그쪽에서 보자고 해서 만난 것이고, 부적절한 게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김 전 차장에게는 오라고 연락한 적이 없다며, 인사한 것 외에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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