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힘 탈당 "백의종군"‥민주 "사기극"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과 함께 SNS에 올린 글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민주당은 "내란에 대한 사과는 안하고, 중도표심을 잡기 위한 탈당쇼를 하느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라며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 못지 않게 대선 승리를 열망하는 것은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 가능한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민주당은 '내란 세력의 위장 탈당쇼'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내란 수괴와 내란 후보가 결별한 것처럼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제 손으로 내란수괴 하나 출당시키지 못한 한심한 내란 잔당"이라며 "윤석열 인증 후보 김문수는 극우 내란 후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윤석열의 탈당은 '위장 이혼'일 뿐"이라고 비판했고, 개혁신당도 "헌정 파괴의 책임을 외면한 정치적 도피"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고, 일부 의원들은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도 동반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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