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백승우

이준석, 부산서 투표 독려‥권영국, 노동계 표심 호소

입력 | 2025-06-03 12:10   수정 | 2025-06-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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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신을 보수의 대안이라 주장해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어제 대구·경북에 이어 오늘은 부산을 찾아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 대선 행보를 이어온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 오전 부산을 찾아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들른 뒤, 저녁 8시 투표 종료를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종합상황실을 찾을 계획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범보수 진영의 대안을 자처해 온 이준석 후보는 이른바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이 후보는 거듭 거대양당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가는 한 표는 윤석열과 계엄에 찬성하는 한 표로, 민주주의를 죽이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주면, 유죄판결을 되돌리려 법까지 바꾸는 독재의 서막이 시작될 것″이라며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아닌 자신이 대안″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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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도 오늘 아침 SNS를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권 후보는 어제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문했습니다.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에서 공식 선거 운동에 나섰던 권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사회적 약자들이 눈물을 흘렸던 서울의 지하철역들을 한 곳 한 곳 찾았습니다.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게 해 달라″며 시위를 벌여온 4호선 혜화역에선, 장애인·비장애인을 갈라 온 정치권, 특히 이준석 후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군이 숨진 2호선 구의역에서는 ″더이상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9년 전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강남역에선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