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송재원

한밤중 아파트 덮친 대형 중장비‥150명 긴급 대피

한밤중 아파트 덮친 대형 중장비‥150명 긴급 대피
입력 2025-06-06 13:00 | 수정 2025-06-06 13:20
재생목록
    ◀ 앵커 ▶

    어젯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대형 중장비가 쓰러져 아파트 벽면을 덮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중장비 한 대가 15층짜리 아파트 벽면에 기댄 채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아파트 고층부의 베란다 창문과 벽면 일부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기계인 천공기가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박종인/아파트 주민]
    "놀란 정도가 아니라 전쟁이 난 줄 알았대요. 한 10시 정도에 다들 자려고 누워 있고 그러다가 놀라서 막 그냥 난리가 나서…"

    사고가 난 천공기는 무게 70톤, 높이는 44미터에 이릅니다.

    현장에는 소방 통제선이 처져 있는데요. 제 뒤로는 중장비가 아파트 벽면을 덮친 상태로 그대로 쓰러져 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150여 명이 인근 호텔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명구/아파트 주민]
    "아파트에서 이제 비상 대피하라고 방송이 나와서 갑자기 다 튀어나온 상황이었어요. 위험성은 이제 바로 옆이라서 느꼈었는데 이렇게 당하리라고는 예상을 못 했어."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건물에 구조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로
    정밀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광수/용인서부소방서 현장지휘단장]
    "'입주민들한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정밀 안전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게 경기도 특별안전점검반에서 이렇게 의견을 냈습니다. 업체에 정밀 안전진단을 오전에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소방당국은 천공기가 더 주저앉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안정화 작업을 실시한 뒤 대형 크레인 세 대를 투입해 천공기 해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