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경제 상황은 안 좋지만 집값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습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 금리를 낮췄는데 이번에는 숨 고르기를 한 겁니다.
집값과 가계부채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금리 동결을 통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주택시장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6·27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확실한 하락 추세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주택매매 수요를 뒷받침하는 가계대출도 지난달 은행권에서 6조 2천억 원 급증하는 등 금융권 전체에서 6조 5천억 원이나 불어난 상황입니다.
금통위는 작년 10월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인하와 동결을 오가며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안정된 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 될 걸로 전망된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관세 정책 등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가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데이터를 보며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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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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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5% 동결‥ 집값·가계 대출 '우려'
기준금리 2.5% 동결‥ 집값·가계 대출 '우려'
입력
2025-07-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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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7-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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