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문현

강선우 청문회 시작부터 파행‥곳곳 신경전

입력 | 2025-07-14 12:07   수정 | 2025-07-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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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1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에 열립니다.

오늘은 정동영 통일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 중인데, 특히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가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치열합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현역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파행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왕 강선우 아웃′이라 쓰인 손팻말을 책상에 올려두고 청문회에 임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손팻말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서로 간의 고성이 오갔습니다.

강 후보자가 선서도 못한 채 청문회가 정회됐다 다시 시작됐는데, 양당의 기싸움은 더 팽팽해졌습니다.

여가위 여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아직 확인도 안 됐는데 후보자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붙여 놓고 어떻게 인사청문회를 행하겠냐″며 오히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직자를 물리적으로 폭행한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뽑은 정당이 남의 당 후보에 대해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시작 5분 만에 산회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방송3법 통과를 추진 중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향해 ′독재 아웃′ 손팻말을 들자 최 위원장이 질서유지를 이유로 산회를 선언해, 시작부터 파행됐습니다.

같은 시간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 관계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통해 사실상의 통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