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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사태 최소 8명 사망‥인명피해 급증

경남 산청 산사태 최소 8명 사망‥인명피해 급증
입력 2025-07-20 11:59 | 수정 2025-07-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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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으로 비구름대가 북상하기 전엔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죠.

    특히 경남은 산청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숨진 걸로 파악됐는데요.

    경남 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군 단성면에 나와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주택으로 가는 길목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토사와 바위들로 가로막혀있어서 경찰차도 발이 묶인 상탭니다.

    이 마을에서는 어제 낮 12시 36분쯤 70대 남성이 숨지고 60대 여성이 실종돼 현재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산청군 부리마을에선 오늘 오전 7시쯤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내리마을에선 어제 오전 10시 46분쯤 주택이 무너지면서 4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습니다.

    현재까지 경남에서 8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 6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산청에는 지난 17일부터 어젯밤 12시까지 산청 시천면에 783mm 산청 지리산에 776mm 등 사흘간 7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3월 대형 산불에 큰 피해를 입었던 산청의 산들은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토사를 쏟아냈습니다.

    산청 단성면과 신등면 등에선 하천이 범람해 농로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립됐고 국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 산청군은 전 군민에게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 문자를 발송했는데, 현재 주민 6천8백여 명 학교나 관공서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산청·합천 일부지역에서 이틀째 정전과 통신 장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산사태 위기 경보는 심각 단계가 내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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