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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노 회의' 참석 조태용, '순직 해병' 특검 출석

'격노 회의' 참석 조태용, '순직 해병' 특검 출석
입력 2025-07-29 12:12 | 수정 2025-07-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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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순직 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격노했던 것으로 알려진 회의에 참석했던 인물인데요.

    다른 회의 참석자들처럼 입장을 바꿔 격노설을 인정할지 주목됩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조태용/전 국가안보실장]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거 직접 보셨습니까?> 성실하게 조사 받겠습니다. <보고받고 대통령이 어떤 지시 내린 건가요?>… <임기훈 비서관하고 회의 이후에 두 분만 따로 남으셨습니까?>…"

    조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게 채상병 순직 사건을 보고받고 화를 냈다는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입니다.

    특히 조 전 실장은 회의 후 임 전 비서관과 남아 윤 전 대통령과 별도로 대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가 경찰에서 회수된 2023년 8월 2일,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의 통로로 특검이 의심하고 있는 김장환 목사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민영/'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
    "조태용 전 실장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반응, 보고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누구에게 무엇을 지시하였는지 등을 상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조 전 실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이 격노한 뒤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수사 외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걸로 보입니다.

    격노설을 부인해온 조 전 실장이 다른 대통령실 회의 참석자들처럼 입장을 바꿀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은 신속하게 사건의 결론을 내달라는 취지의 요청서를 제출하겠다며 특검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사전에 연락이 없었고 조율된 일정도 아니라며 임 전 사단장의 입장을 불허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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