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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소환‥'김건희 청탁' 의혹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소환‥'김건희 청탁' 의혹
입력 2025-08-08 12:03 | 수정 2025-08-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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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특검이 오늘 통일교의 실질적 2인자로 알려진 총재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전달하려 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특검은 또 통일교 측이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 모 씨가 오늘 오전 9시 반쯤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정 모 씨/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하셨나요?>…<한 총재 지시받고 하신 거예요?>…"

    정 씨는 오전 10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이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조직을 총괄하는 '천무원' 부원장인 정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청탁과 함께 전달해달라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고급 인삼차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보다 윗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같은 청탁과 함께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근 김 여사가 윤 전 본부장과 통화하며 '인삼을 먹고 몸이 좋아졌다. 고맙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도 보했습니다.

    김 여사는 인삼이 몸에 맞지 않아 인삼차를 받은 적도 없고, '전화 한 번 해줘라'는 전 씨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은 전 씨 측에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검 역시 실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YTN 인수 등을 로비할 목적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정 모 씨/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권성동 의원한테 돈 얼마 주셨습니까?>… <왜 전달하신 거예요?> …"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이 일련의 청탁과 관련해 한 총재 등 윗선의 결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지도부는 물론 권 의원에 대한 특검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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