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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압수수색에‥"야당 말살" 농성 돌입

특검 압수수색에‥"야당 말살" 농성 돌입
입력 2025-08-14 12:07 | 수정 2025-08-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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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특검팀이 어제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당원 가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 말살 탄압"이라며 어젯밤부터 항의 농성에 돌입했고, 오늘 오전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당사 1층 로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돗자리 앞에는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는 피켓이 놓였습니다.

    어제 김건희 특검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자, 대전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바로 당사로 와 항의 농성에 돌입한 겁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 김문수는 이재명 정권의 정당 말살과 반인권적 행위를 온몸으로 막아서며 무기한 농성을 계속하겠습니다."

    통일교 교인들이 대거 당원으로 가입해 친윤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에 당선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특검은,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에 오늘 새벽 1시 쯤 빈손으로 철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어젯밤 철야농성을 한 당 지도부는 "한국 정당 민주주의 역사상 유례없는 폭거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명백한 정치 탄압이자, 노골적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특검이 500만 당원의 이름 주민번호에 당원 납비 계좌번호까지 모든 개인정보를 달라고 했다며 독재 정권이나 다름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정부의 국민임명식은 '셀프 대관식'에 가깝다며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의 전당대회 일정이 이미 공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마치 빈집털이범처럼 중앙당사를 침탈해 들어온 것은 정말 천인공노할 작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당과 수도권 폭우 상황을 고려해 오늘 일산 킨텍스에서 예정된 마지막 합동연설회도 중앙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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