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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떠내려간다"‥중부 폭우에 3명 사망

"차가 떠내려간다"‥중부 폭우에 3명 사망
입력 2025-08-14 12:12 | 수정 2025-08-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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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부터 이어진 중부지방 폭우로 인해 빗길 차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에서만 빗길 미끄러짐 사고로 두 명이 목숨을 잃었고,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한 명이 숨졌습니다.

    고병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란색 버스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터널 안 두 개 차로를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어제 오전 9시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 터널에서 소형 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은 뒤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18명 중 2명이 머리를 크게 다쳤고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모두 안전벨트는 매고 있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축구대회에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미끄러져서 터널 내 왼쪽 벽, 오른쪽 벽을 충격한 다음에 좌전도 됐답니다."

    ***

    그보다 앞서 아침 7시쯤 경기도 포천시에선 SUV가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이 숨졌고, 70대 남성 운전자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비슷한 시각 인천 영종도에서는 승용차가 호수에 추락해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소방 출동 당시 호수에 빠진 차량은 뒷바퀴만 보였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빗길 미끄러짐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어제 낮 12시쯤 경기 김포시 대보천에서는 "차가 떠내려간다"는 행인 신고가 119에 들어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대보천 일대를 집중수색해 차량을 발견했지만 신고 접수 5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에서 80대 남성을 물 밖으로 구조했지만, 숨진 상태였습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아침까지 도로 208건, 주택 및 상가 145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수도권 15개 시·군·구에서 733명이 일시 대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교외선 열차 의정부에서 대곡 구간이 어제부터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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