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관세 정책의 여파로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관세 충격으로 인해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얘긴데, 기업들의 부담이 곧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한 달 전에 비해 0.9%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전망치 0.2%를 크게 웃돈 겁니다.
연간 상승률은 3.3%로, 다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치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관세 충격을 먼저 맞은 기업들이 차츰 도매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부문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이 중 30%는 기계 및 장비 도매가격 상승분이 차지했습니다.
상품 부문에선 채소 가격이 39% 급등했습니다.
[데이비드 로빈슨/식료품점 고객]
"정말 모든 식료품이 올랐어요, 솔직히. 거의 모든 것들이요."
이틀 전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 범위 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생산자 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자, "관세 비용을 그동안 기업들이 부담해 왔고, 머지않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다음 달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로 여전히 높게 예측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일지 아직 불분명하고,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로 인한 경기 침체를 더 우려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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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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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자물가 급등‥관세 충격 현실화
미국 생산자물가 급등‥관세 충격 현실화
입력
2025-08-15 12:45
|
수정 2025-08-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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