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하고, 곧있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협력에도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한일 양국의 협력과 관계발전을 위한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양국 정상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결국 17년 만에 합의된 문서 형태의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죄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었습니다.
발표문에는 1988년 일본 정부가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를 표명했던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흔들림 없는 한일·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전향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냐는 질문에 "금방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선순환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만큼 양국 정상은 대미 관계와 관세협력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투자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 안보실장은 "이시바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 관한 경험이나 그동안 느낀 점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셔틀외교를 조기 복원하고, 한국과 일본의 좋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미국과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비공개 일정으로 일본 정계 인사들을 만난 뒤, 1박2일 간의 일본 일정을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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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공윤선
"관세협력 깊이 소통"‥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관세협력 깊이 소통"‥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입력
2025-08-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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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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