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는 어렵다며, 국익을 최우선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최대 고비인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
지난 6월 G7 때와 마찬가지로 기내에선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에 어떻게 임할 건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의 요구를 다 들어주기는 어렵다며 국익을 최우선하는 협상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다 들어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익이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어려운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할 정도로 독특한 협상 스타일에 대해선 이 대통령은 치밀하게 준비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를 꼼꼼하게 정독했고,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를 협상의 기술,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더라고요."
먼저 만난 일본 이시바 총리에게서도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예정보다 소인수 회담이 길어진 이유는 사실 거의 대부분 미국과 협상 얘기를 하느라고 지연됐습니다. 아주 자세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러면서도 국방비 증액과 방위비 분담, 관세협상 등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센 상황에서 우리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용으로 재협정을 해야 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아쉬움도 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가가 부강해야 국민도 더 행복해질 수 있겠다, 행복할 조건을 더 쉽게 만들 수 있겠다, 그 생각을 지금 이 순간에도 합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길을 한번 만들어봐야 되겠다는 말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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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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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다 들어주기 어려워‥국익 최대화 협상"
"요구 다 들어주기 어려워‥국익 최대화 협상"
입력
2025-08-25 12:05
|
수정 2025-08-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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