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조건희

'재난사태' 강릉 급수차 투입‥저수율 15% 무너져

'재난사태' 강릉 급수차 투입‥저수율 15% 무너져
입력 2025-08-31 12:01 | 수정 2025-08-31 14:20
재생목록
    ◀ 앵커 ▶

    극한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 저수율이 오늘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저수율 15%선이 무너지며 강릉시는 수도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합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차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극한 가뭄'을 맞닥뜨린 강원 강릉시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지면서, 전국에서 물탱크와 급수차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오늘 아침, 강릉 시민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9%로 떨어졌습니다.

    어제보다 0.4%가 더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이에 강릉시는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5만 3천여 가구의 계량기 절반을 잠그는 절수 조치를 시행 중이었는데,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저수율 15% 선이 무너지면서 조치를 더 강화한 겁니다.

    오봉저수지 농업용수 공급도 어제부터 중단됐습니다.

    다만,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른 저수지 10곳은 아직 운영 중입니다.

    정부는 어제 강릉시 일대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도 주말 첫 일정으로 오봉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이재명 대통령 (어제)]
    "만약에 이 저수지 물이 거의 많이 떨어진다, 그러면 연곡 치수장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는 건 어느 정도예요? <2천 톤입니다.>"

    강원 지역에 내일 비 소식이 있지만 강릉엔 강수량이 5mm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고, 다음 달 10일까지 비 소식이 없어 극한 가뭄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