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에 대한 내란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 복도에서 농성을 벌였던 국민의힘은 오늘은 전국 각지에서 당원들을 불러 모아 대규모 규탄대회를 벌였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말살 압수수색,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물론, 전국에서 모인 당원들이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 모였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시도 중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현재 진행되는 특검이 야당을 말살하기 위한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이 시간 특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국회 본관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압수수색 영장이 이것은 완전히 불법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니, 막무가내로 털어서 별건 수사를 잡아보겠다는 과잉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내란 특검팀은 '법관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인 만큼 집행에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압수수색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영장에서 압수수색 대상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비상계엄 관련 논의가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정황이 있어,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이를 인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다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시도 중인데, 국민의힘은 강제수사에 응할 수 없고, 필요한 내용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제출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당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 절차 문제를 지적하며, 직권남용 혐의로 특검을 고발했는데, 내란 특검팀은 당시 적법하게 영장을 집행했고 그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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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이문현
압수수색 저지 총력전‥"야당 말살 중단하라"
압수수색 저지 총력전‥"야당 말살 중단하라"
입력
2025-09-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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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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