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국 전 대표가 피해 호소를 외면했다'는 지적에는 "당시 조 전 대표는 당원이 아니었고, 당무를 상의하는 건 더 큰 문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당내 성비위 사건이 알려진 지 5개월 만에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루어질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선 것은 어제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 기자회견 직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불똥이 조국 전 대표에게까지 튀자 신속히 진화에 나서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사건 해결을 위해 외부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족했다며 당의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다만 조국 전 대표가 피해자 호소에 침묵했다는 비판에는 "당시 조 전 대표는 당무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사건 접수 시점에 조국 대표님은 영어의 몸이셨습니다. 이 관련해서 저와 뭘 상의하셨다면 다시 한번 그것은 또 사당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앞서 강미정 전 대변인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 조 전 대표로부터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면서도 "당시 당적 박탈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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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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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혁신당 공개 사과‥"조국과 상의 안 해"
'성비위' 혁신당 공개 사과‥"조국과 상의 안 해"
입력
2025-09-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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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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