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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 주가조작' 이기훈 특검 출석‥ 도주 두 달 만

'삼부 주가조작' 이기훈 특검 출석‥ 도주 두 달 만
입력 2025-09-11 12:48 | 수정 2025-09-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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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받다 도주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두 달 만인 어제 붙잡혔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전부터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양팔을 붙들린 채 걸어옵니다.

    지난 7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입니다.

    [이기훈/삼부토건 부회장]
    "<처벌 두려워서 도망가신 겁니까?> ……. <밀항하려 하신 겁니까?> ……."

    이 부회장은 종적을 감춘 지 약 두 달 만인 어제저녁 6시쯤 전남 목포에서 붙잡혔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로 압송된 이 부회장은 곧장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 부회장을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삼부토건 주가를 띄우고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기소 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의 공소장에는 이 부회장이 삼부토건 주가 폭등의 계기인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앞두고, 삼부토건을 테마주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이 부회장은 재건 관련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것처럼 거짓 보도 자료를 내는가 하면, 세계적인 권투 선수 파퀴아오가 출전하는 이벤트 경기를 열어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한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이 부회장이 주가 부양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김건희 씨 연루 여부 등을 캐물은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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