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하루 만에 파기하고,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까지 가결되면서 국민의힘은 대여 투쟁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국회에서 전국 당원들이 모이는 규탄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개최한 이재명 정부 100일 국정 파탄 실정 토론회.
당 지도부 등이 모인 가운데, 정부·여당에 대한 성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부 100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헌법 제1조 규정된 민주공화국을 해체하고 '민주당 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100일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앞서 합의한 3대 특검법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통과시킨 데 이어,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까지 처리하면서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겁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합의를 그냥 깨버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야 간의 합의라고 하는 것이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대여 강경 투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향후 정기국회 일정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향후 국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파행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필리버스터를 통해 쟁점 법안 처리를 저지하는 등 원내 투쟁도 검토했지만, 장외 투쟁을 통한 여론전을 벌이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사무총장]
"규탄대회에서 특검을 앞세운 야당 말살의 실상을 국민 앞에 소상히 알리고 힘을 모아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당 지도부와 의원, 전국 당원들이 모이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연 뒤,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규탄 대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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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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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여 투쟁 돌입‥"야당말살 알리겠다"
국민의힘, 대여 투쟁 돌입‥"야당말살 알리겠다"
입력
2025-09-12 12:08
|
수정 2025-09-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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