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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산업장관 뉴욕 회동‥대미 투자 놓고 이견

한미 산업장관 뉴욕 회동‥대미 투자 놓고 이견
입력 2025-09-13 12:10 | 수정 2025-09-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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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세협상 후속 협의에 나선 한미 산업장관이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3천5백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세부내용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 모처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장관급에서 지난 7월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의 후속 협의가 시작된 겁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큰 틀에서 협상 내용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실무대표단, 미국 상무부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실무 협의를 벌였지만,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3천5백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세부 내용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은 일본과 외환보유고도 차이가 있고 기축통화국도 아닌데, 투자 구조를 어떻게 짜느냐 문제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먼저 서명한 일본을 사례로 들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투자금 5천5백억 달러를 회수할 때까지 수익을 미국과 5대 5로 배분하고, 이후에는 미국이 수익의 90%를 가져가기로 했는데, 한국에도 비슷한 수준의 수익 배분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러트닉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며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합리성이나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을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데, 양국의 후속 협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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