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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美와 후속 협상 뒤 귀국‥이견 못 좁혀

산업장관, 美와 후속 협상 뒤 귀국‥이견 못 좁혀
입력 2025-09-14 11:58 | 수정 2025-09-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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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미국에 3천5백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합의한 이후 구체적인 투자 구조나 수익 배분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일 만에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 장관은 미 러트닉 상무장관과 뉴욕 모처에서 만나 관세 관련 후속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김 장관은 귀국길에 후속 협상에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양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현금 직접투자 비중이 높은 일본 모델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일본 모델이라기보다는 관세 패키지가 있는 상태"고 "모두 수용한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밝혀 일본식 수익 배분 모델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우리 정부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깎는 대신 미국에 3천5백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미 투자의 성격과 구조에 이견이 있어 협상이 한 달 반째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 액수 대부분이 대출과 보증을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일본과 비교하며 직접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은 투자금이 회수되기 전까지는 수익을 절반씩 나누고 이후부터는 수익 90%를 미국이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부 장관 (지난 11일)]
    "유연성은 없습니다. 일본은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합니다."

    관세 협상이 늦어지면서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관세가 일본에 비해 2배 가까이 부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 양국이 후속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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