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방 의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방시혁/하이브 의장]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계획, IPO가 없다고 속인 뒤 측근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을 믿고 보유 지분을 팔았지만 하이브는 이 시기 기업공개계획 사전 절차를 이미 밟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뒤 상장 후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는 겁니다.
방 의장은 특수목적법인으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천9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금융감독원도 같은 의혹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 의장은 지난달 6일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장의 과정에서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살피고 있다"며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 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방 의장의 경찰 출석 이후 하이브는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진행한 만큼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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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문다영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첫 소환‥"심려 끼쳐 송구"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첫 소환‥"심려 끼쳐 송구"
입력
2025-09-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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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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