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사퇴" "반헌법적 책동"‥공방 격화

◀ 앵커 ▶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을 두고 여야가 이틀째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SNS를 통해 윤석열과 한통속인 조희대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이자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었던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SNS에 글을 올려 또다시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소집했던 전국 검사장회의를 모방해 전국법원장회의를 소집했냐"며 "조 대법원장은 법원장 회의를 소집해 사법 독립을 주장하며 내란 전담 재판부를 거부하고 자신을 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과 내란 재판 태업 등 사법 불신을 초래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집단 자성도 없다, 대실망"이라며 "내란범 윤석열과 그가 엄호하는 조희대는 내란 재판을 교란하는 한 통속으로 즉각 사퇴하라" 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도 오늘 아침회의에서 "누가 조희대 사법부를 신뢰할 수 있겠냐"며 "헌법 수호는커녕 헌법을 농단하는 대법원장은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관련해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긴급의원총회까지 열며 "조 대법원장 사퇴 압박은 헌법이 보장한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이자 법원을 인민재판소로 전락시키려는 반민주적 발상"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사법부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고 대통령실이 그에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헌법 수호 정당으로서 권력의 반헌법적 책동에 대해 끝까지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 조 대법원장 사퇴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던 대통령실은 오늘 다시 한번 "대법원장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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