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 명의 당원 명부가 확보된 만큼 "정당해산에 나서야 한다"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국민의힘 중앙 당사와 당원 명부 서버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불리한 정치적 이슈들을 덮기 위해서 굳이 어제라는 날짜를 택해서 특검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특검의 위법한 영장 집행에 대해 고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국민의힘은 이런 극악무도한 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을 하는 바입니다."
특검은 4시간 반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여 명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은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결탁에 대한 전모를 철저히 규명해야한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의원]
"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에게 투표한 권리당원의 숫자가 약 21만 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절반을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며 정당 해산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통합진보당의 사례에 비춰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특검의 수사를 두고 여야의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12MBC 뉴스
고병찬
고병찬
"정당 해산 못 피할 것"‥"야당 탄압 강력 규탄"
"정당 해산 못 피할 것"‥"야당 탄압 강력 규탄"
입력
2025-09-19 12:05
|
수정 2025-09-19 12:1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