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연설에 외신들의 관심도 집중됐습니다.
그 밖의 유엔총회 주요 의제들과 현지 반응을 장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의 첫 유엔 총회 연설을 두고, 외신들은 대북 메시지에 주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대통령이 '단기간에 비핵화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인식 아래, 단계적인 해법을 통해 남북 신뢰 관계 복원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도 이 대통령의 이러한 접근이 대북 압박에 집중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뚜렷하게 대비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올해 안에 만나고 싶다'고 밝혔지만, 오늘 연설에서는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일반 토의에선 의제별 입장차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가 파괴와 고통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일부 국가들이 유엔 헌장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재개한 이스라엘을 겨냥해 "팔레스타인과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회에 앞서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프랑스도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고, 가자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 촉구도 이어졌습니다.
반면 미국은 '인질 전원 석방'이 우선이며 "국가 인정은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는 이유로 기존 반대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과 기후 변화 문제도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인데, 미국이 기후 변화 대응을 '사기극'이라고 비난한 만큼 실질적인 진전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총회 둘째 날인 현지시간 24일에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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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장현주
'대북 메시지' 외신 주목‥"단계적 해법 제시"
'대북 메시지' 외신 주목‥"단계적 해법 제시"
입력
2025-09-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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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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