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휴 시작 전날에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조수석 동승자가 의자를 젖히고 있다가 사고가 나면 부상 위험이 3배 더 높았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수석 동승자가 시트를 38도로 젖힌 채 비스듬히 누운 상태로 충돌하는 실험을 해 봤습니다.
시속 56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리다 장애물과 충돌하면 두개골 골절 위험 등 머리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3.4배)
목과 무릎, 다리 부상도 2배 이상 높아져 흉부를 제외한 모든 인체 부위의 부상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시트벨트가 복부에 끼이면서 내부 장기가 파열될 위험도 높았습니다.
또 어린이의 경우는 KC 인증된 카시트를 사용해야 사용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 미인증 카시트에 탑승한 상태에서 충돌이 일어나면 목 부위가 심하게 꺾이고, 몸은 앞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하지만 KC 인증이 된 시트의 경우 몸이 차체 내부 구조물과 충돌하거나 과도하게 튕겨져 나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는 연휴 시작 전날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조사한 결과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의 사고 건수는 4천 네 건으로, 평상시보다 21% 늘었습니다.
연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사고 발생은 적었지만, 피해 규모는 더 컸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 사고 건수는 2천565건으로 평소보다 23% 적었지만, 한 사고당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평소보다 1.6배 많았습니다.
연휴에 사고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에 집중돼 평상시보다 낮 사고가 많았고, 특히 추석 당일 음주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1.4배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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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직전 교통사고 21%↑‥"조수석 젖히면 더 위험!"
연휴 직전 교통사고 21%↑‥"조수석 젖히면 더 위험!"
입력
2025-10-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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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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