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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공모' 이상민 첫 공판‥"공소사실 모두 부인"

'계엄 공모' 이상민 첫 공판‥"공소사실 모두 부인"
입력 2025-10-17 12:10 | 수정 2025-10-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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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특검의 중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법정에 나온 이 전 장관의 모습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첫 재판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렸습니다.

    이 전 장관은 남색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고,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측은 이 전 장관이 계엄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이었는데도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했고 오히려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문건을 받은 뒤 소방청 등에 전화하는 등 이를 진행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관련 지시를 받은 적 없다며 허위 증언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전 장관 측은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계엄 선포 전후로 언론사를 통제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고, 소방청장에게 전화한 것도 안전에 유의하라는 취지였다는 겁니다.

    이 전 장관 측이 자택에서 돈다발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특검의 여론몰이라고 주장하자 특검 측이 근거 없이 특검을 모욕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재판부가 특검의 중계 신청을 받아들이며 이 전 장관이 재판을 받는 영상도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3차 공판도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내란 특검 조사에는 출석했지만 하루 만에 재판에는 나오지 않은 겁니다.

    재판부는 "정당한 사유가 없고, 그렇다고 구치소에서 강제로 데려오기도 곤란하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 출석 없이 재판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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