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의 유해가 사망 74일 만인 오늘 오전 한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 국내로 송환된 48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고문 후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의 유해가 오늘 오전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지 74일 만입니다.
현지 공동 부검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가 오전 8시 44분쯤 흰색 보자기에 싸인 유골함을 들고 입국장을 나왔고, 박 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관계자에게 인수했습니다.
경찰은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부검은 어제 캄보디아 현지에서 3시간가량 진행됐고, 고문 흔적이 발견됐지만 시신 훼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정밀 검사를 거쳐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48명의 구속영장은 발부됐습니다.
충남청 45명을 비롯해 경기북부청과 대전청, 경기 김포경찰서에서 조사받은 송환자 각각 1명씩입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 피싱, 연애 빙자나 리딩방 사기 등 사이버 기반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4명은 석방했고, 다른 1명은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습니다.
경기북부청이 수사하는 피의자 10명에 대해선 오늘 의정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경기북부 각 경찰서 유치장에서 호송차를 타고 줄줄이 의정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캄보디아에 왜 갔느냐', '사기에 가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20억 원을 받아 가로챈 연애 빙자 사기 사건의 주범 한국인 부부 등 여전히 캄보디아에 남아 있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이들 부부를 대상으로 은닉 자산을 추적하고 재산 처분을 차단하는 '은색 수배'를 발령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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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김지인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유해 송환‥사망 74일 만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유해 송환‥사망 74일 만
입력
2025-10-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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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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