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국제 금값이 급락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값이 급락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장 중 한때 6.3% 떨어진 온스당 4천82달러까지 내렸습니다.
일간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하락 폭으로, 단일 거래일에 5% 이상 급락한 것도 2013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금을 거래하는 금 선물가격도 크게 빠졌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가 온스당 4천109달러로 전장보다 5.7%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금값이 갑자기 떨어진 건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상승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상대적으로 약해져서 금을 팔고 차익실현을 할 유인이 생긴 겁니다.
국제 은 현물 가격도 7.6%나 하락했고 백금 가격도 5%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 미국의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값이 오르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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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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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2년 만에 최대 폭락‥안전자산 심리 약화
금값 12년 만에 최대 폭락‥안전자산 심리 약화
입력
2025-10-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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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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