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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현직 감독·선수 '승부 조작·도박' 체포

NBA 현직 감독·선수 '승부 조작·도박' 체포
입력 2025-10-24 12:18 | 수정 2025-10-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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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프로농구 NBA의 감독과 현직 선수가 연루된 경기 조작, 사기도박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30여 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으며 범죄 규모만 수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국토안보국, 뉴욕 동부지검 등 수사 당국이 미국 프로농구 NBA 현역 감독과 전현직 선수들이 포함된 30여 명을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11개 주에서 체포된 34명 중에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감독을 맡고 있는 챈시 빌럽스와 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코치 데이먼 존스, 현재 마이애미 히츠에서 뛰고 있는 테리 로지어 등이 포함됐습니다.

    [캐시 파텔/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여러분들은 모르셨겠지만, 이 건은 수년 동안 진행된 불법 도박 및 경기 조작 사건입니다."

    이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NBA 선수와 팀에 관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스포츠 베팅에서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역 선수인 로지어의 경우 자신이 결장하는 경기나, 경기 도중 부상을 이유로 교체돼 나올 것이라는 정보를 브로커들에게 제공하고, 정보를 받은 브로커들은 도박꾼들을 내세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수천만 달러의 부당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셉 노첼라/뉴욕 브루클린 연방 검사]
    "그들은 존스와 로지어처럼 부패한 이들에게 의존했습니다. 또, NBA 선수나 코치들과의 오랜 친분 관계를 통해 얻은 정보를 부정하게 이용했습니다."

    현역 시절 NBA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빌럽스 감독은 이 사건과 별개로 이탈리아계 마피아 주도로 벌어진 사기도박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즌 개막 이틀 만에 현역 감독과 선수가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NBA는 "로지어와 빌럽스는 소속팀에서 즉시 배제됐다"며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BI가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CNN은 이번 사건을 "NBA에 굉장한 충격을 부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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