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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려고"‥마약 일당 잡고 보니 20~30대 수두룩

"돈 벌려고"‥마약 일당 잡고 보니 20~30대 수두룩
입력 2025-11-05 12:13 | 수정 2025-11-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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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라인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유통시킨 일당과 구매자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습니다.

    20~30대 청년층이 마약 유통에 많이 가담했고, 현역 해군 병사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한 남성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화장실에 들어갑니다.

    잠시 뒤, 화장실에 있던 다른 남성이 이 캐리어를 끌고 나옵니다.

    해외에서 대마를 몰래 들여와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대마를 밀수해 국내에 유통하고 판매한 일당이 대거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텔레그램이나 다크웹 등을 이용해 구매자를 모집하고 대마와 필로폰, 케타민 등을 판매한 혐의로 일당 45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해외 마약상의 지시를 받아 태국에서 샴푸로 위장한 액상 대마 등 대마 10.2㎏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3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밀수·판매 일당 48명 가운데 3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48명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14명이 20대와 30대였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시스템 사용에 능숙하고 여행객으로 가장하기 쉬운 젊은 세대들이 돈벌이를 위해 범행에 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수에 가담한 3명 중 한 명은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해군 상병인 피의자는 지난 4월 지휘관 사전 허가도 없이 태국으로 출국해 4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액상 대마 200㎖를 받아 국내에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병사는 해군 광역수사대에 인계된 뒤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 1억 3천여만 원을 환수하고, 3만 6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 5.3kg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28명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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