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 운영위원회가 오늘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 소속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윤석열 정권 대통령실에 근무할 당시 윤석열의 복심으로 활동하는 등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며 운영위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의 긴 줄다리기 끝에 김현지 부속실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도 없이 맨바닥에서 출범해 경제와 외교, 안보 등 전 분야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고.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지난 5개월 동안 대통령비서실 전 직원들은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대통령을 보좌하며 무너진 나라의 기초부터 다시 세운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경호처는 업무보고에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강병인/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
"작년 비상계엄 상황과 영장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국가적 혼란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야당인 국민의힘은 시작부터 대통령실 간부들의 업무보고가 길다며 신경전을 벌였고, 김현지 실장에 대한 경력 검증이 필요하다며 인사기록카드 제출도 요구했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의원]
"국회가 국정감사 목적으로 할 때는 국회법과 국회증언감정법이 우선한다. 따라서 김현지 부속실장의 인사기록카드는 제출돼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석열 정권 당시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는데.
[채현일/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의원이 앉아 계실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입니다. 주진우 의원은 윤석열의 복심, 김건희 호위무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간 몸싸움까지 발생하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는 제대로 시작도 못 한 채 중단됐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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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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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몸싸움 파행‥경호처, '尹 체포방해' 사과
운영위 몸싸움 파행‥경호처, '尹 체포방해' 사과
입력
2025-11-06 12:08
|
수정 2025-1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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