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이 오늘 두 번째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동조해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오후에 열립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박성재 전 법무장관은, 이번에도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박성재/전 법무부 장관]
"<두 번째 영장 심사인데 여전히 무리한 청구라고 보시나요?> 저의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심문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첫 번째 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박 전 장관이 위법성을 인식한 정도나 취한 조치의 위법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내란'특검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더 수집했고 지난번과 같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면서 '권한 남용 문건 관련'이라는 파일을 복원해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검찰과 소속 검사가 작성한 이 문건은, 계엄 다음날 텔레그램을 통해 당시 검찰과장으로부터 박 전 장관에게 전달됐다가 삭제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담화문과 유사한 내용으로,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검찰과에 이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12·3 계엄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특검의 압수수색과 출석 요구에 반발하다, 어제 오전 자택에서 특검에 체포된 황 전 총리는 압송되면서도 "내란 자체가 일어난 적이 없었다. 나는 미친개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늦은 오후에 나올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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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유서영
박성재 두 번째 영장심사‥황교안도 구속 갈림길
박성재 두 번째 영장심사‥황교안도 구속 갈림길
입력
2025-11-13 12:08
|
수정 2025-11-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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