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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드라마 'AI 더빙'으로 북미 시장 공략

지상파 드라마 'AI 더빙'으로 북미 시장 공략
입력 2025-11-14 12:22 | 수정 2025-1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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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은 쉽지 않았습니다.

    '1cm 장벽'이라고 불리는 자막의 한계 때문인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한 단계 발전한 'AI 더빙' 기술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무슨 일이죠? <이 열 환자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로 빠졌습니다.>"

    영어로 더빙된 유명 한국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마치 여러 성우가 참여한 것처럼 남녀 배역마다 다른 목소리가 입혀졌습니다.

    실제로는 성우 1명이, '1인 다역'으로 전체 대사를 연기했습니다.

    AI 기술로 해당 음성을 배역에 맞춰 변환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더빙'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비용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동안 높은 경쟁력에도 한국 콘텐츠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언어의 장벽을 손쉽게 넘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이 'AI 하이브리드 더빙'을 통해, 지상파 방송 3사의 한국 드라마 14편이 북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마리아 루아 아게떼/미디어 리서치업체]
    "지금은 한국 드라마와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에서 나오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엄청납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삼성전자 TV의 무료 플랫폼, '패스트' 채널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패스트' 채널은 별도의 가입비가 없는 대신 광고를 보는 방식을 말하는데, 넷플릭스 독점 체제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백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
    "국내 'K-패스트 플랫폼'과 그리고 AI 더빙을 적용한 콘텐츠가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더빙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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