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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딴짓 '쾅'‥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휴대전화 딴짓 '쾅'‥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입력 2025-11-20 12:04 | 수정 2025-11-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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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 없이 3시간 10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목포 연결해서 조금 전 나온 해경 발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제(19)저녁 8시 16분쯤, 제주에서 목포로 출발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전남 신안군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6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우선 승객 246명을 경비정 7척에 나눠 3시간 10분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충격으로 20대 임산부가 복통을 호소하는 등 승객 3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승객들은 목포 소재 두 호텔에 나눠 몸을 추스르고 있고, 일부는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2만 6천5백여 톤 규모의 여객선에는 화물차 등 118대의 차량이 실려있던 가운데, 침수나 화재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사고 직후 여객선 내 CCTV와 항해데이터기록장치인 VDR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조사 결과, 수동 운항을 해야 하는 협수로 해상에서 자동항법 장치로 운행을 했고, 당시 항해를 맡았던 일등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방향 전환 시기마저 놓쳐 무인도를 들이받고 좌초했다고 조금 전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해경은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출신 조타수 등 2명을 중과실 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당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선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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