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쿠팡 고객 개인정보 3천370만 건이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유출이 과거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 직원에 의해 이뤄졌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쿠팡이 개인정보 3천370만 개가 무단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공지했습니다.
쿠팡은 전체 고객 100%라고 할 순 없지만, 고객 대다수는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와 전화번호, 일부 주문정보까지.
거의 모든 고객의 개인정보가 털린 겁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장에는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가 '성명불상자'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 개인정보 유출 핵심 관련자가 중국 국적의 쿠팡 전 직원으로,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분석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사고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에서 두 차례 유출 신고를 접수받았다며 안전 조치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에 대한 해킹 시도는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정상적인 방식의 계정 접속이 있었고, 계정이 탈취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쿠팡은 결제정보와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정 관련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쿠팡 측은 "이번 일로 발생한 모든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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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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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전 직원이 유출한 듯‥'쿠팡' 민관조사
중국 국적 전 직원이 유출한 듯‥'쿠팡' 민관조사
입력
2025-11-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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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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