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를 악용한 신종 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쿠팡 사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 같다며, 악성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 방식인데요.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천 3백만 명 이상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 와중에, 이를 악용한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기존의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섞은 피싱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싱범들은 우선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합니다.
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면, "쿠팡 사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으니 고객센터에 확인해보라"며 가짜 전화번호를 알려줍니다.
불안감에 전화를 건 피해자에게 가짜 센터 직원은 악성 앱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합니다.
이후 앱이 설치되면 피싱범이 해당 휴대전화에서 각종 정보를 빼가는 방식입니다.
이 외에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빠질 수 있다면서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수법으로 추가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쿠팡 사칭 피싱 수법을 실시간 점검하면서 제보가 들어오는 의심 번호를 긴급 차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처를 모르는 전화번호로 받은 메시지나 인터넷 주소는 절대 누르지 말고 정부 기관이나 금융 기관은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12MBC 뉴스
이승연
이승연
"카드 발급됐어요"‥'쿠팡 유출' 피싱 사기 잇따라
"카드 발급됐어요"‥'쿠팡 유출' 피싱 사기 잇따라
입력
2025-12-07 12:05
|
수정 2025-12-07 12:2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