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규제·금융·공공 등 6대 분야의 본격적인 개혁 추진을 예고하며 갈등과 저항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쟁점 법안 처리에서 갈등을 겪는 국회를 향해서도 주권자의 뜻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에 6대 핵심분야 개혁을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달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6대 핵심 분야에서 국가의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기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개혁엔 갈등과 저항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이겨내야 비로소 변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개혁이란 원래, 원래의 뜻이 가죽을 벗긴다는 거라고 합니다. 그걸 이겨내야 변화가 있죠. 그게 저는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도 "입법을 두고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주권자의 뜻을 존중해 합리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필리버스터 제한법, 옥외 광고물 개정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쟁점 법안들로 갈등이 격화된 국회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입법 과정에 갈등이 있더라도 국민 뜻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인 내년도 예산안이 728조 원 규모로 5년 만에 법정 시한 내에 국회를 통과한 점에 대해선"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종교재단의 정치개입 사례를 지적했던 이 대통령이 오늘도 "지탄받을 일을 하면 법 인격체도 해산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윤석열 정권과의 '정교유착' 의혹에 연루된 통일교를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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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이문현
"개혁은 아픈 것, 이겨내야"‥6대 개혁 예고
"개혁은 아픈 것, 이겨내야"‥6대 개혁 예고
입력
2025-12-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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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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