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해온 '내란' 특검이 오늘 공식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6개월간의 수사 과정을 차현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내란'특검은 현판식도 하지 않고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전격 기소하며 수사 개시를 알렸습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 취소로 풀려나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체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지영/'내란'특검팀 특검보(지난 7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구속한 후엔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모였던 국무위원 등 내란 사태에 연루된 책임자들을 향한 수사 속도전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도 재판에 넘기긴 했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한 전 총리와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했습니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도 기각돼 추 의원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무인기로 북한을 도발해 충돌을 일으켜 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외환 의혹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실체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사 기간 막바지엔 김건희 씨가 박 전 장관을 통해 검찰 인사와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이 수사 종료일인 오늘까지 남아있는 사건들의 처분을 마무리하면, 내일 오전 조은석 특별검사가 직접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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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차현진
윤석열 재구속한 '내란' 특검‥6개월 수사 종료
윤석열 재구속한 '내란' 특검‥6개월 수사 종료
입력
2025-12-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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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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