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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전재수‥"금품수수 결단코 없었다"

경찰 출석한 전재수‥"금품수수 결단코 없었다"
입력 2025-12-19 12:04 | 수정 2025-12-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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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전 전 장관은 "불법 금품 수수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전 전 장관은 "어떠한 불법적 금품 수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재수/전 해양수산부 장관]
    "한일 해저 터널에 대한 청탁의 대가로 제가 현금 2천만 원과 시계 1점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닙니다."

    경찰은 통일교 측이 2018년 무렵 한일 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위해 전 전 장관 등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전 장관은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일"이라며 "정치적 신념을 갖고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산에서 3번 떨어지고 4번 만에 당선됐는데, 현금 2천만 원과 시계 한 점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맞바꿨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전재수/전 해양수산부 장관]
    "차라리 현금 2백억과 시계 1백 점이라고 이야기하십시오. 그래야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전 전 장관은 '한학자 총재를 만난 적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지난 15일 경찰은 전 전 장관 집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시계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통일교 회계자료와 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 등을 토대로 금품 수수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통일교 측이 2019년 11월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1천만 원을 들여 책 5백 권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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