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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 옹호' 사과‥"민주주의 파괴하는 일"

이혜훈, '내란 옹호' 사과‥"민주주의 파괴하는 일"
입력 2025-12-30 12:12 | 수정 2025-12-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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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자신의 과거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말 한마디로 모든 게 끝날지 의문이라며,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첫 출근에서는 내란 옹호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이혜훈 후보자.

    오늘은 검은 옷을 입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입장하자마자 곧바로 '내란'을 언급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엄동설한에 내란 극복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기 위해서‥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입니다."

    이전에는 내란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되어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이혜훈 후보자는 내란 이후, 비상계엄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며 집회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파격적인 지명 발표 직후부터 범여권과 야권을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과거의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그런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러면서 "계엄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이 논란을 의식한 듯 국민과 나라의 내일을 위해선 이념을 초월해 힘을 모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은. 의견이 다른 것은 불편함이 아니라 시너지의 원천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후보자의 공개 사과에 대해 "그렇게 자아비판식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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