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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 조사 4시간 째‥이 시각 국수본

경호처장 조사 4시간 째‥이 시각 국수본
입력 2025-01-10 14:05 | 수정 2025-01-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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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대통령 신분에 걸맞는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박 처장의 출석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병찬 기자, 박종준 처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조사가 4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경찰 출석 요구 3번째 만인 오늘 오전 10시, 경찰에 나왔습니다.

    지난 4일과 7일 두 번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이번에도 불출석할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전격 출석한 겁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현재 정부기관끼리 충돌하고 대치하는 상황에 국민들께서 걱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중재를 요청하고, 대통령 변호인단에도 대안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햇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지 일주일 만에 출석인데, 여전히 체포영장 집행 방식과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종준/대통령 경호처장]
    "저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는 수사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종준/대통령 경호처장]
    "<체포영장 적법하게 발부됐는데 왜 막고 계시는 건지> 그건 여러 가지로 법리적으로 이론이 있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처장은 체포영장을 재집행하면 또다시 막을 거냐는 질문엔, "수사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 처장은 지금까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데 대해선 "처음부터 조사에 응하려고 했다"며 "변호인단 준비에 시간이 걸렸을 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처장이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거란 전망도 나왔었는데요.

    오늘 수사 과정중에 박 처장을 긴급 체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주도적으로 막고 있는 상황이라, 사안이 엄중하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수도권 광역수사단 지휘관을 총소집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박종준 경호처장 조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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