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기자이미지 정상빈

한 달째 칩거 중 윤 대통령 "내일 헌재도 불출석"

한 달째 칩거 중 윤 대통령 "내일 헌재도 불출석"
입력 2025-01-13 15:23 | 수정 2025-01-13 15:24
재생목록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한남동 관저 주변은 주말 내내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을 시도해서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면서, 내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 내내 대통령 관저 주변은 삼엄한 경비 태세가 이어졌습니다.

    관저 입구에는 대형버스 여러 대가 배치되고 진입로에도 차량들을 포개 만든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달 12일에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녹화한 이후, 공식적으로는 한 달째 관저 밖을 나서지 않고 있는 겁니다.

    수사보다 탄핵 심판이 우선이라며 직접 헌법재판소에 출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온 윤 대통령 측은 내일로 잡힌 첫 번째 변론 기일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공수처와 국수본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어서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며 "출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석 요구에 불응해서 발부된 체포영장을 이유로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민주당은 "계엄을 불법과 위헌이 아니라고 우기려면 최소한 직접 나와 설명하는 것이 도리"라며 "비겁한 내란수괴를 보며 국민은 가슴에서 천불이 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경호처 내부에서 일부 동요하는 분위기가 전해졌지만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고위 간부들은 일단 관저 내부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시도가 언제 다시 이뤄질지 모르기 때문에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