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1대 비례, 22대 화성정),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22대, 포천․가평)
[주요발언]
김용태 “이재명이 ‘중도보수’ 얘기해서 효과 반감..민주당 중도 공략 성공 못할 것”
전용기 “민주당은 보수진보 떠나 ‘대중 정당’.. 전국 정당화 표방해왔다”
◎ 진행자 > 한 주 동안 정치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한 장면 한 마디를 콕 집어서 분석하는 [정치콕]입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먼저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한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MBC 100분토론) > 그러면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냐. 이런 보수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정당이 되겠다, 이런 게 아니고 우리를 굳이 따진다면 기본적으로는 중도 보수라고 하는 영역이 있을 테고 우리는 보통 중도 진보 라고 불러왔는데 우리는 진보의 역할도 제대로 사실 못하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오른쪽 다 비어 있는데 우리가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되지 않겠느냐, 돼야 된다, 이런 생각 하죠.
◎ 진행자 > 지금 보신 것처럼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 중도 보수다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연일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파장 일으킬만 합니까?
◎ 김용태 > 이재명 대표가 하셔서 효과가 반감됐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반감이요.
◎ 김용태 > 저는 민주당의 합리적인 인사분들이 저렇게 말씀하셨으면 굉장히 저희 당 입장에서는 위기감을 가지고 위험한 상황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저 중도 보수를 말하는 그 배경에는 결국에는 이 중도, 중원 경쟁에 나섰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가 완성됐다 보니 사실 이 진보 계열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경쟁할 상대가 없어 보이고, 사실상 제패했다 보니까 중원으로 표심을 확장하겠다라고 나오면서 아마 민주당의 전략이 중도 보수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면서 중도층의 표심을 갖고 오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 깔려 있었을 텐데, 다른 인사 좀 합리적인 인사를 하셨으면 저희가 굉장히 파장을 느끼고 위기감을 느꼈을 텐데 이재명 대표가 하셔서 오히려 효과가 더 반감되는 것 같아요. 가령 이재명 대표가 계속해서 말과 행동이 오락가락하셨던 측면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 52시간제만 놓고 보더라도 어떻게 하실 것인지,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반도체에 대해서 유예하실 것처럼 하다가 사실상 결론 없이 다시 주 4일째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똑같습니다. 작년에는 먹사니즘 얘기하면서 분배보다 성장을 강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상 지금 내놓고 있는 법안들은 노란봉투법이라든지 상법개정안이라든지 반시장 법안들을 또 보여주고 있죠. 말과 행동이 계속 달랐던 분이 중도 보수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효과는 반감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전용기 >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대중정당이라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겁니다. 보수 진보 이런 것을 떠나서 전국 정당화를 표방하고 있었고 실제로 국회의원들의 분포도만 봐도 수도권과 호남 지역, 그리고 영남 지역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있거든요. 그것이 저희가 마치 진보 지향적인 가치만 지금까지 드러냈다면 대중정당화가 될 수 없었겠죠. 그래서 이 대중정당이 무엇이냐라고 했을 때 우리 지금 시대가 주는 가치들, 지금 상황에서는 성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게 됐을 때 민주당이 내놓는 정책들 면면을 보면 진보적인 가치를 모두 담고 있기보다는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그런 정책들이 더 많이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시대가 주는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함께 통용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 세계 경제가 힘들고 지금은 성장해야 될 때다라고 할 때 유럽에서나 정치 선진국들의 진보와 보수의 이런 정당들의 정책 대결만 봐도 사실상 중도 보수에 가까운 정책들을 민주당이 내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기본적으로 대중정당을 표방하고 있었고, 지금 시대가 주는 흐름 속에서는 민주당이 중도 보수와 관련된 그런 정책들이 훨씬 더 많았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몇 가지 말씀을 주셨어요. 52시간제부터 시작해서 노란봉투법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52시간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말 안 듣고 윤석열 대통령처럼 나 혼자 잘났다 해가지고 모든 것을 막 밀고 나가버리면 그게 필요한 정치인이냐 이거죠. 민주당은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보려고 하는 것이고 결국에 지금 현실에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이냐라고 결정을 하는 단계를 가지고 그게 보수야라고 물어본다면 대화하지 말자는 수준밖에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노란봉투법이다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어떻게 중도 보수냐 반시장성이다라고 말씀 주셨는데 하청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원청과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왜 보수정책이 아니라고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동자들이 일을 해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야 되는 것이고 결국에 그 성장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는 것인데 여기에 보수 진보정책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가치지향적 중심의 대중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책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을 단 하나의 단편적인 내용만 보고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전용기 의원은 모든 얘기를 다 들어보고 결정을 하려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앞서서 김용태 의원은 오락가락 행보다라고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 부분.
◎ 김용태 > 그렇습니다. 사실 진보냐 보수냐를 나눌 수 있는 전통적인 정치학의 기준들이 있겠습니다만 현재에서 특히 대한민국 상황에서 보수냐 진보냐를 나눌 수 있는 어젠더로 보면 북한 문제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가령. 근데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법과 관련해가지고 경기동부연합과 연계되어 있다라고 많이들 보고 계신 측면들이 있고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측면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며칠 전에 야 5당이 원탁회의라는 것을 열었습니다. 제가 색깔론을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이제 진보당이 함께 하셨죠? 진보당이 최근에 언론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2021년도 전략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그 내용에 한미동맹 해체가 들어 있어요. 그리고 이미 진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진보당 강령에는 한미동맹 관계를 해체하는 것이 주된 강령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민주당이 그런 진보당과 지금 원탁회의로 연대를 하고 있고 사실 진보당이 원내에 들어오게 된 배경에는 위헌 비례정당, 야권의 비례정당을 위성정당 꼼수를 하면서 사실 민주당이 도와준 거 아니겠습니까? 계속해서 연대를 해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떤 답을 내놓으실 건지도 궁금하고요. 이거 말고도 이재명 대표가 보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실질적인 정책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보수주의자라고 맞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원 경쟁을 하기 위한 메시지 정도다 이렇게 읽힐 것 같습니다.
◎ 전용기 > 오히려 제가 반박의 말씀을 드리면 진보당과 원탁회의를 하면 보수가 아닌 겁니까?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하고만 원탁회의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하고 토론을 해야 올바른 정치이겠느냐, 사실 이 질문을 드린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을 보면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하고만 대화를 하려고 했고 민주당을 어떻게든 억압하려고 했고 국회가 민주당 손아귀에 들어가 있으니까라고 계엄이라도 선택해서 이 사람들을 없애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아까 오락가락 말씀해주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가버리셨거든요. 아예. 그런 모습은 현대 정치사에서 굉장히 잘못된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진보당이 어떠한 주장을 펼치든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되는 것이고 우리 민주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무게 중심을 잡는데 저희는 포인트를 두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진보당과의 원탁회의를 잘했다고 평가하고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못된 것은 비판하고 그리고 그런 정책으로 안 가게끔 바로잡아주는 게 맞는 것이지, 그 사람들하고 원탁회의 했기 때문에 당신들은 보수가 아니다라고 평가하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혹시요. 민주당에서 먼저 보수를 꺼내드니까 국민의힘에서 당혹스러워서 그런 거 아니냐라는 해석은 어떻게.
◎ 김용태 >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다른 인사분 합리적인 인사 민주당 내에서 존경받는 인사가 아마 그렇게 표현을 했더라면 저희가 당혹스러워했고 굉장히 위기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하셨기 때문에 그 효과가 오히려 반감되고 중도층에 계신 분들이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 보수당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전략은 굉장히 무서웠다라고 느껴지는데 이 메신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서 이걸 받아들이는 측면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국민의힘이 보수정당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이 비판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용태 > 당연히 저희가 반성해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희가 보수정당으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해왔느냐라는 질문을 하시면 제가 100점 만점에 100점을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희도 잘 못한 것이 많죠. 조금 전에 여러 상황들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계엄이라는 것이 있어왔고 정치 문제가 아무리 극단적이라고 하더라도 물론 이 배경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꾸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서 군대를 동원해서 정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었던 것 이건 굉장히 극단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측면이 있고 저희가 계속해서 반성하고 바꿔나가야 될 지점이 저희도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저도 반박을 한다면 민주당에서 존경받는 다른 인물이 중도 보수다라고 주장했다면 인정을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저는 존경하거든요. 국민의힘에서 존경하는 사람은 국민의힘에 있겠죠. 국민의힘에서 당연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존경 안 하겠죠. 저 역시도 윤석열 대통령 하나도 존경 안 합니다. 그거는 마찬가지다라는 말씀드리고 싶고, 제가 이재명 대표를 존경한다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은 중도 보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모습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굉장히 실용적인 정책들을 많이 내비치셨고 실제로 성과로도 많이 가지고 왔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지도자라고 평가를 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당대표로 모신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충분히 이재명 대표는 중도보수다라고 말씀하셨던 부분, 실용주의를 강조하시는 부분들은 민주당에서는 존경 받는 것이고요. 저는 대한민국 지도자로서도 손색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하실 필요조차 없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용태 > 그래서 실용주의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대통령직까지도 실용적으로 방탄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그 중도보수 MBC 토론회였나요. 거기서 대통령직을 수행 할 때 만약에 재판은 어떻게 되느냐 해서 중지된다라는 표현을 하셨잖아요. 어느 중도 보수주의자가 대통령직을 방탄조끼 정도로만 생각합니까. 저는 대통령직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이런 것이 없는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죄송한데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직에 대한 존중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를 앞세우고 관저에 숨어서 그 법원의 영장 집행을 막아선 장본인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관저까지 몰려가셔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실제로 손에 손을 붙잡고 그것을 저지하려고 하셨어요. 대통령직에 대한 존중은 국민의힘에서 말씀하실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법치주의를 강조하는 보수가 과연 국민의힘에 지금 존재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100분 토론에 나와서 국민의힘이 지금 보수냐라고 하는 질문을 역으로 드릴 수 있게 된 것이죠. 방탄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지속적으로 사법 리스크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계속 얘기했지만 결국 구속된 건 윤석열 대통령이었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는 검찰 정부에 의한 피해자라고 저희는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처럼 압수수색 많이 하고 이재명 대표처럼 탈탈 털면 안 털릴 사람이 있겠습니까? 국민의힘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홍준표 시장이 지난번에 유시민 작가랑 대화하는 것도 저희가 봤거든요. 사실 동전에는 모든 것이 양면이 있지만 하나를 두고 굳이 프레임을 잡아서 공격하기 위해서만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공격을 하시는데 민주당 안에서도 논란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비명계에서 당 정체성을 두고 논란이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이렇게 한번 볼게요.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 경제민주화 들고 나왔었잖아요. 그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당 장악력이 굉장히 강했었는데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당에 대한 장악력이 못지않다라는 측면에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전용기 > 그렇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경제민주화는 반드시 해야 될 지점이다라고 느끼셨던 것 같아요. 당의 장악력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해서 이 얘기를 하셨는데 대한민국은 상식적인 사회로 가야죠. 그래서 저희도 뼈아프게 생각을 하지만 그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었던 그런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도 사실 지금 상황이 주는 현재가 주는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성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에는 그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중도 진보 보수 모두 아우르는 그런 대중정당의 모습이었다라는 것을 말씀 주신 거고,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도 우리는 보수 진보를 넘어서서 중도 보수의 영역에 서 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새정치 민주연합 대표를 하실 때 유럽으로 치면 우리는 중도 보수 진영에 가깝다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대중정당의 이야기를 해왔던 겁니다. 그 연장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우리는 중도 보수의 역할도 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당연히 진보적인 가치를 지켜야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러나 그분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것이지 왜 진보면서 보수를 참칭하느냐라고 공격할 시간에 함께 대한민국 발전사를 만들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고 미래지향적일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김용태 의원님 앞서서 전략은 좋았다 이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아까 중원 공약 말씀을 하셨는데 미리 중원을 선점하겠다, 이런 전략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용태 > 아무래도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있고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중원에서의 장악력을 조금 더 높여가겠다라는 전략으로 읽혔고요. 다만 저희 당도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을 의식해서 저희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도 비대위원장이나 아니면 비대위원들이 메시지를 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만 저희가 고민하는 지점은 어떻게 하면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울림을 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중도층 잡겠다고 지금 물량 공세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중도 보수라는 얘기도 하고 실현도 안 되지만 계속해서 하나씩 내놓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진정성 있게 바라보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실현 안 될 거라고 알고 계시고, 선거가 있다면 선거를 위한 메시지일뿐인 정도라고만 읽히실 거기 때문에 다만 저희 당은 집권 여당이고 책임 있는 정당이고 어떻게 하면 국민여러분들 민생의 삶에 조금 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을까, 이재명 대표의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아닌 무겁고 진중한 메시지가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이 있고 아마 여기에 대해서 조만간 위원장께서 메시지를 내시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비대위원이시니까 알고서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민주당의 중도 표심 전략은 성공하지 못할 거다라고 보시는데요. 그렇습니까?
◎ 전용기 >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저희는 지금 현실이 어떤가, 대한민국 경제가 망가지고 있고 앞으로 수출도 하기 어려워질 상황까지 오고 있다라고 하는 위기의식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말씀을 하셨지만 성장이 있어야 분배도 있는 것이죠. 민주당이 섬기는 가치는 기본적으로 평등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잘 먹고 잘 살자라는 내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그 다음에 있을 우리 평등과 관련된 내용들을 하나씩 맞춰가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중도 진보, 중도 보수 이런 내용에 빠질 것이 아니고 지금 현실이 어떤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무게 중심을 잡은 이후에 우리가 대한민국을 여야가 함께 이끌어 나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충분히 중도 표심이라든지 보수 표심 당장의 표심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용태 > 저는 말씀 들으면서 되게 안타깝다라고 느꼈던 게 민주당 제1당 다수당인데 왜 여태까지 그러면 법안 통과 안 시키고 방치했습니까? 이재명 대표 보면은 상속세 얘기하면서 국민의힘이 막아가지고 못 통과시킨 것처럼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시는데 그런 적도 없고요. 만약에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다수당이면 통과시킬 수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성장 얘기할 때마다 늘 발목 잡았던 게 민주당이고 이재명 대표 아니었습니까? 오히려 그런 민생 관련 법안, 반도체 특별법, 이런 거 통과 안 시키고 특검법, 방송4법, 이런 거 상임위 날치기해가지고 통과시킨 다음에 대통령 거부권 유도한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제 와서 성장을 얘기하면서 민생 회복해야 된다, 좋은 말씀이시죠. 근데 제1당으로서 무슨 역할을 하셨는지 그동안. 사실 이재명 대표 아까 검찰 탄압받았다 이런 얘기하시는데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표현도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그만큼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사실 윤석열 정부에서 윤석열 정권이 갖고 있었지만 사실상 비주류가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가 주류예요. 저희 행정부를 압박하고 저희가 일하고 싶은데 발목 잡았던 게 민주당이었어요. 근데 지금 거짓말 치면서 국민의힘 때문에 통과 못 시켰다. 국민들이 만약에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나오신 분이라면 혹 하실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지난 대선 때까지 국민이 다 봐 오셨어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해오셨는지.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속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진짜 권력이 어디 있냐 말씀해주시는 것 같은데 진짜 권력은 윤석열 대통령께 있었죠. 그리고 민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뭘 했냐 말씀해주시는데 저희가 필요하다고 싶었던 정책들을 통과시키면 뭐 합니까.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세요. 그리고 헌법재판소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정상화시키는 것이 9명의 헌법재판관들이 와야만 그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 시스템의 완성을 위해서는 추천을 해서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보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보내면 뭐 합니까? 갑자기 여야 합의라는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을 가지고 와서 거부하시고 계시잖아요. 최상목 권한대행조차 국회를 무시하고 실제로 임명까지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민주당을 비판하실 수 있는지 저는 묻고 싶은 생각이고 법안을 저희가 통과시키지 않았다. 52시간 예외 적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데 그 부분만 짧게 말씀드리면 반도체 특별법을 저희가 추진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AI산업과 반도체 산업 때문에 당장 여야가 합의를 해서 통과를 시키자라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나온 게 52시간 예외 적용인 거예요. 민주당에서 그래서 52시간 예외 적용을 합리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양쪽의 입장을 들어봤던 것이고 양쪽에서는 누구 하나 비켜날 수가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의 반도체 산업을 필요하기 위해서는 52시간 논쟁적인 부분들을 빼놓고 먼저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킨 이후에 논쟁적인 52시간 예외 적용을 이후에 논의하자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나오냐면 52시간 예외 적용 이거 논의 안 하면 반도체 특별법 받아줄 수 없다라고 나오는 거예요. 누가 과연 발목을 잡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용태 > 제가 반박을 안 하려고 하는데 꼬리에 꼬리 무는 것 같아서 하나만 할게요. 헌법재판소 재판관 누가 여태까지 임명 안 했습니까? 계엄 이후의 상황이 특수하다 보니까 그 이전까지 하자고 했잖아요. 합의해 달라고 했잖아요.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줄 탄핵시키고 헌법재판관 2명 임명하기 전에 헌법재판소의 구성이 민주당한테 유리하니까 그동안 방치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추경호 전 대표 있을 때 3명이 임명하는 건데 원래 여당몫 추천, 야당몫 추천, 여야 합의 추천인데 야당이 그럼 2명 추천하고 우리가 한 명 추천해서 다 합의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합의의 조건은 헌법재판소장 임명해 달라는 거였어요. 하나도 안 지켰잖아요. 이제 와서 합의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헌법재판소장 지금 아직도 임명이 안 되고 있어요.
◎ 진행자 > 지금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진정한 권력은 서로에게 있는데 왜 안 해줬냐라고 서로 탓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이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면서 중도보수연대 대연정 얘기도 했거든요. 가능합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 야권의 대연정 연합 이런 거는 전통적으로 비주류의 도전자들이 했을 때 성공했었던 겁니다. 근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대표는 지금 비주류가 아니에요. 그리고 선거가 있을지 없을지 언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선거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는 도전자가 아니고 기득권자고요. 그 기득권자를 중심으로 이재명이냐 아니냐 그래서 반명 연대가 형성되지 그 기득권을 중심으로 야권 연대가 형성되지는 않을 겁니다. 보통 정치적으로 도전자들 중심으로 연합과 연대가 이루어지지 그래서 이재명이냐 아니냐의 싸움으로 귀결될 것이지 본인이 자꾸 기득권 주류면서 비주류인척 검찰 탄압받는다, 최근에는 한 라디오 방송 기독교 방송하고의 설전을 이야기하시면서 이제 언론 탄압까지 받는 것처럼 또 몰고 가고 계시잖아요. 본인 주류세요. 기득권이시고.
◎ 진행자 > 아니다.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전용기 > 저희는 들을 생각이 있습니다. 비주류일지언정 그분들의 이야기를 묵살하지 않고 듣고 가야 함께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라는 입장인 겁니다. 그게 잘못됐습니까? 기득권이니까 먼저 그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를 바꿔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국회에서의 문제, 국회와 정부 간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사실 대통령께 독대도 여러 번 요청을 했었고요. 함께 풀어나가보자라고 지속적으로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럴 때 윤석열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이 문제 해결하러 나가 봅시다라고 손을 내밀었다면 이렇게 국회가 여야가 서로 탓할 이유조차 없었겠죠.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지금까지 나오는 사안들을 보면 민주당을 못 믿겠다라고 이야기하시면서 직설적으로 배척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화가 안 됐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가 극단으로 몰려 있는 것이지 오히려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서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한 정치 스타일이 아닐까. 그리고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하나의 키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 김용태 > 짧게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는 힘이 있는데 힘이 없는 척을 하고 계신 거고 윤석열 대통령은 힘이 없는데 힘이 있는 척을 하신 거죠. 다수당의 국회였지 않습니까? 힘이 없는데 당연히 손을 내밀고 민주당한테 대화하자 하셨어야 되잖아요. 힘이 없는 분이 힘이 있는 척을 하니까 계속 민주당하고 대치하고 그런 게 저는 판단 미스였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 보수다 파장이 있는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다음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다시 명태균?’입니다. 한동안 저희도 얘기를 안 했어요. 명태균 씨 얘기는 한 때는 정말 많이 했다가 안 했는데 다시 등장을 했습니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 있을지도 모르는 조기 대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민주당에선 먼저 명태균 특검법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필요합니까?
◎ 전용기 >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인물들이 기존에 나와 있던 정치인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을 수사하기 위해서 지금 현재 검찰 시스템을 믿기에는 어렵다라는 판단에 저희는 명태균 씨와 관련된 게이트는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입장입니다. 과거에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할 때 본인들이 잘 하겠다라고 호언장담을 해서 가지고 갔어요. 그러나 이 관련자들이 다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서울로 이관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명태균 씨의 수사를 넘겼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굉장히 수사 공백이 생겼다라고 생각을 하는 입장입니다. 그 와중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중수본에서 이 수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내란특수본과 같은 거대 특수수사본부가 들어와야 충분히 이 게이트를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이 수사만으로 가지고 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특검을 반드시 가야 된다. 그것은 권력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입장인 겁니다.
◎ 진행자 > 반대시죠?
◎ 김용태 > 명태균 특검법 자체가 국민의힘 자체를 정조준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정국이 펼쳐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짧은 기간 안에 계속해서 브리핑을 통해서 마치 정말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정국을 어지럽게 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반대하고 있고요. 다만 특검이라는 것이 늘 말씀드리지만 예외성과 보충성이 인정돼야 되고 지적하셨던 것처럼 창원지검에서 이미 기소된 상황이고, 나머지 공천과 관련된 사항은 중앙지검으로 이관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계속 끄집어내가지고 정국에 활용하려고 민주당이 하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찬성할 의원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검찰 수사 기다려 봤더니 중요한 시간 다 날려 먹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겠다고 합니다. 중앙지검에는 친윤 검사가 없겠습니까? 결국에는 인사권을 가진 사람에게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수십 년간을 검찰에 몸담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내란 수사와 관련해서도 검찰에서 지속적으로 경호차장을 결국에는 구속하지 않겠다라는 입장 아니었습니까? 만약에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하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만, 검찰에서 경찰의 수사 내용들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는 것 같고 여기에서 그분에 대한 수사 구속도 막고 있는 상황에 저희가 어떻게 검찰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검찰의 놓여진 현실을 감안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는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는 특수본처럼 큰 조직을 만들 것도 부족하니까 특검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저희의 입장인 겁니다.
◎ 진행자 > 김용태 의원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이 특검법이 국민의힘을 겨냥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명태균 씨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조기 대선이 확정이 되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하고 명태균 씨하고 친하다 이런 얘기 많이 나오고 있고 당사자들 다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이 명태균 의혹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용태 > 영향을 줄 수 있죠. 만약에 앵커 가정대로 조기 대선이 있다라는 전제하에 있다면 이 짧은 60일 안에 유권자를 호도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이러한 것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기에 굉장히 충분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희가 서울시장 재보선 때 민주당이 생태탕을 여러 번 우려먹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의 선동에 우리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선동하고 조작해왔던 것을 많이 봐왔고 명태균 씨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이 짧은 기간 안에 민주당이 저희의 국민의힘 인사들하고 엮어가지고 사실인양 호도할 거기 때문에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명태균 씨가 그동안 검찰에 구속되기 전에 보여줘 왔던 말과 행동들이 왔다갔다 하셨던 측면들이 많지 않습니까? 황금폰의 존재 유무부터 말이 달랐던 측면들이 있고. 어디까지 명태균 씨의 말을 믿어야 하나 이런 의구심은 있는데 어찌 되었든 지금 상황에서는 특검보다는 검찰 수사에 맡기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이 명태균 씨의 의혹을 여러모로 활용을 할 거다라고 보십니다.
◎ 전용기 >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겠습니까? 수사 자료를 저희가 따로 받아보는 것도 아니고 계속 권력은 민주당에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 권력은 윤석열 정부에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민주당이 선거 때 활용을 한다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그러면 조기 대선이 확정적인 겁니까? 그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선거 얘기를 또 하시면 안 되는 게 벌써부터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현수막 걸고 전국에서 난리 치고 있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그러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한 겁니까? 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거는 사전 선거 운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 입장은 똑같습니다. 헌재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 해당 내용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히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명태균 게이트는 너무나도 광범위한 수사가 돼버렸습니다. 명태균 씨가 말씀하시는 것이 그 측근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140여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고 실제로 연관성이 있는 분들도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밝히기 위해서는 검찰의 수사만을 보고 있자니 답답한 상황인 것이고 현실적으로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기에는 어렵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이 이것을 선거와 연결시켜서 활용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예단에 불과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두 분도 그렇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서요. 조기 대선 얘기는 굉장히 금기어라고 하기도 하고 조심스러워 하는데 분위기는 그렇지 않고 물밑에서는 이미 조기 대선 분위기로 가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가 한동훈 전 대표가 책을 출간하면서 본격 등판을 할 거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명태균 씨 의혹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용태 > 저도 그 의혹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언론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한동훈 전 대표하고 연결성은 없는 것 같고요. 또 실질적으로 또 한동훈 전 대표하고 어떤 그런 유착 관계도 없는 걸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유로울 수 있다라고 보여지고, 다만 저는 저희 당에 어떤 정치인이든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거에 있어서는 동의하는 바가 있습니다. 저희가 다양한 의견들, 다양한 가치관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께서 다시 재개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저는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고요.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당내에 나름대로 친윤 색채가 있는 의원님들도 계시고 친한 색채가 있는 의원님들도 계십니다. 가운데 중간지대에 있는 의원들도 계시고요. 한 중간지대에 계신 의원들이 한 70여 명 정도 숫자는 세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다수의 의원들이 계시겠죠. 이분들이 한동훈 전 대표 메시지를 가끔 비판할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실 계엄 이후에 당대표로서 보여줬던 정치의 방식에 대한 거에 대한 비판들 많이 하시고 아쉬워하는 거거든요.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시고 당원들에게 다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라면 본인께서 두 달 정도 전에 해왔던 정치의 방식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시고 바꾸신다면 다시 당원들한테 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저는 한동훈 대표가 타이밍이 왔다라고 평가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타이밍이 왔다.
◎ 전용기 > 사실 얼마 전에 당권을 내려놓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복귀를 시도하고 계세요. 그래서 조기 대선을 오히려 염두에 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국민의힘에서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복귀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금기어처럼 말씀하시지 않는데 낮에는 기각을 외치고 밤에는 선거를 준비하는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도 급해져서 갑자기 저서를 내고 심지어 그 저서 안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 본인들만 아는 내용까지 넣어놨거든요.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긋고 본인의 독자적 노선을 가겠다라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들은 타이밍을 보고 나왔다고 해도 저는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창원지검에서 하던 수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서울로 가지고 왔다, 전용기 의원 그 말씀을 하셨는데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까지 이어질 거다 이렇게 많이 보거든요. 그것도 영향을 주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상황에.
◎ 김용태 >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검찰에서 공정한 수사가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 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권력을 지향하는 것이 검찰이다라고 하는 평가를 민주당에서 계속 냈었습니다. 검찰이 굉장히 믿음직스러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믿었던 검찰총장이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돼버렸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정성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히 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만 어렵지 않을까 싶은 것이고 너무 거대한 수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특검으로 가야 된다라고 보는 겁니다. 실제로 너무 중요한 시간들을 놓쳐버렸습니다. 명태균 씨가 구속이 된 이후에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몇 명 안 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신속한 수사 그리고 완벽한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중앙지검에서의 거대한 수사본부를 꾸린 수사와 특검의 보안성 측면이 저는 양측으로부터 나와야만 해당의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진실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런 부분에서 이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하다라는 것에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아까 반대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공감해달라고 하시면 어쩝니까. 두 분 말씀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외전
[정치콕] "나는 중도보수다"‥이재명 발언, 해석은 이렇게?
[정치콕] "나는 중도보수다"‥이재명 발언, 해석은 이렇게?
입력
2025-02-21 15:46
|
수정 2025-02-21 17:2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