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포천 전투기 폭탄 사고 관련해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폭음이 들렸다고 하는데요.
공군은 전투기에서 비정상적으로 폭탄 8발이 떨어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MK-82, 어떤 폭탄인가요?
◀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MK-82는 이게 뭐 범용 폭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사실상 이게 주로 교량 파괴나 이런 데도 사용을 하지만 주로 밀집된 적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하는 폭탄이 바로 범용 폭탄인 MK-82 폭탄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떨어지면 폭발력이 직접 타격했을 때는 반경이 한 30m 정도 되고요.
강력한 피해가 일어나는 반경은 한 100m 정도 되고 파편 피해가 일어나는 반경은 한 300m 정도 됩니다.
500파운드짜리니까요, 이걸 뭐 우리 킬로미터로 따지면 한 227,250kg 정도 되는 그런 폭발력을 가진 폭탄이 바로 K-82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좀처럼 발생하기 힘든 사고로 보이는데요.
사고 당시 영상, 보셨죠?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었을까요?
◀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이게 이제 한 발이 떨어져도 직접 피해 반경이라든지 파편 피해 반경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냥 쉽게 생각하면 그냥 축구장 정도의 피해 영향을 받거든요.
그런데 이게 8발이 한꺼번에 떨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그렇게 굉장히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오고 이런 거죠.
8발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 폭발력은 더 강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사고 당시, 육군 전차와 공군 전투기가 합동으로 훈련 중이었는데, 대체 어쩌다가 민가에 전투기 폭탄이 떨어진 건지, 훈련 과정에 어떤 허점이 있었던 걸까요?
◀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이것은 전술 사항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전술 사항이 뭐냐 하면 훈련장이 있으면 육군과 해군, 공군이 같이 훈련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육군 같은 경우에는 전차라든지 그 다음에 보병 전투 장갑차라든지 그리고 이제 아파치 공격 헬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공격해 들어가면서 지금 목표 지역에 있는 적들을 격멸을 하기 위해서 이런 포를 쏘고 전차포를 쏘고 하는 거거든요.
거기에서 공군에 요청을 하게 되면 공군이 그 지역에 있는 적들을 격멸하기 위해서 바로 이 전투기들이 가서 공대지, 그러니까 하늘에서 땅으로 쏘는 폭탄을 떨어뜨림으로써 적을 격멸하는 거거든요.
◀ 앵커 ▶
공군은 사고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어떤 부분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무래도 이제 이게 사고가 난 원인을 봐야 될 텐데 이게 이제 조종사가 실수를 한 건지, 그렇지 않으면 포탄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그렇지 않으면 폭탄을 떨어뜨릴 때 이게 수동으로 이것을 무장해제를 시켜야 되거든요.
무장을 시켰다가 무장해제를 시켜야 폭탄이 한꺼번에 떨어질 수 있으니까 거기에 기계적인 시스템의 결함이 있는지 이걸 아마 분석을 할 텐데요.
아마 이게 지금까지 나온 것은 포탄에는 큰 결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두 가지가 남아 있는데 기계적인 결함이 있거나 조종사의 실수가 있거나 그럴 텐데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주로 분석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는가 라고 봅니다.
◀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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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에 떨어진 'MK-82 폭탄'‥위력은?
민가에 떨어진 'MK-82 폭탄'‥위력은?
입력
2025-03-06 15:26
|
수정 2025-03-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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