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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재수사‥'디올백'은 기각

입력 | 2025-04-25 14:05   수정 | 2025-04-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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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명품백 사건은 다시 수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서울고검은 오늘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공범 10명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수사는 서울고검 형사부가 직접 맡게 됩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했습니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로 가담하고 사건을 공모·방조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권 전 회장 권유로 자신의 계좌를 일임하거나 직접 거래했을 뿐 주가조작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주가조작 일당과 직접 연락한 증거나 정황이 없다는 게 무혐의 판단의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앞선 주가조작 일당의 재판 과정에서는 김 여사의 계좌 6개가 범행에 동원됐다는 재판부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경호처 부속건물에서 휴대폰도 반납한 채 한 차례만 조사한 뒤 기소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에 불복해 고발인인 최강욱 전 의원이 항고장을 접수했고, 서울고검은 6개월이 지난 오늘에야 재수사를 결정한 겁니다.

서울고검은 다만, 김 여사가 연루된 또 다른 사건인 ′디올백 수수 의혹′ 항고사건에 대해선 재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