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 함지산 산불의 주불이 1시간 전쯤인 오후 1시쯤 잡혔습니다.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데,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산불 원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이태우 기자,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대구 조야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앞입니다.
함지산 산불은 1시간 전인 오후 1시에 주불이 잡혔는데요.
산불 현장과 가까운 이곳은 여전히 매캐한 연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진화 헬기 53대, 장비 2백여 대, 인력 1천5백여 명을 투입해 주불을 잡았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260헥타르, 축구장 364개 면적으로 집계됐는데요.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면서 산불이 되살아날 것에 대비해 주택가 인근에는 산불지연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나 피해를 본 주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비닐하우스 4개 동 일부가 불에 탔고, 이양기 등 농기계 7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삼국시대 유적이자 유형 문화재인 팔거산성 일대에 산불이 지나가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대피소에 있는 주민 214명은 귀가시킬 방침입니다.
또, 오늘 휴교한 학교는 내일부터 등교하고, 입산 금지 행정명령은 당분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은 함지산 3부능선쯤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산림 당국이 자연발화 가능성을 낮게 본 만큼, 산불 원인 제공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조야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MBC뉴스 이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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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이태우
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만에 진화
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만에 진화
입력
2025-04-29 14:05
|
수정 2025-04-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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